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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탐사시추 19일 굴착…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 작업 해역 도착

동해 8광구와 6-1 광구 북부에 길게 걸쳐진 지역 탐사시추 시료 채취 2개월 소요…내년 상반기 첫 탐사시추 결과 나와

2024-12-17     안희민 기자
대왕고래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가 17일 시추 해역으로 이동해 19일 첫 굴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렸다. 사진은 부산신항 외곽에 도착한 웨스트 카펠라호의 모습. 사진=한국 석유공사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대왕고래’로 불리는 동해 심해가스전 탐사시추를 위해 시추선이 작업 해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17일 파악됐다.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는 탐사시추 지역인 동해 8광구와 6-1 광구 북부에 걸친 지역을 19일부터 굴착할 계획이다.

한국석유공사는 동해 심해가스전 탐사 시추전이 작업 해역으로 이동했다고 17일 밝혔다.

대왕고래로 불리는 이 지역은 동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에 걸쳐 동서 방향으로 길게 형성돼 있다. 직선거리로 가장 가까운 도시인 포항에서 동쪽으로 50km 이내에 자리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웨스트 카펠라호는 현장 해역에서 작업준비를 마치고 이르면 오는 19일 첫 탐사시추를 위한 굴착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웨스트 카펠라호를 바라보는 석유공사 관계자의 눈은 찹찹한 표정이 담겨 있다. 올해 6월 탐사시추 사실을 알릴 때부터 국민들의 관심사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종전에도 탐사시추를 진행했지만 대부분의 국민이 관련 사실을 몰랐다. 그런데 동해 심해탐사시추의 경우 산업통상자원부의 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이 직접 발표해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탐사시추에서 성공할 경우 수혜주가 될 한국가스공사의 주가가 2만 원대에서 최고 6만 원대까지 폭등했고 여야는 동해 심해가스전에 대한 공방을 이어갔다. 포항 지역은 금방이라도 가스와 석유를 생산해 지역경기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들떴다. 

대왕고래 지역을 물리탐사한 결과를 토대로 동해 심해가스전에 유망구조가 있다고 분석한 빅토르 아브레흐 교수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산업부와 석유공사는 자료와 물리탐사 과를 토대로 분석해 해 동해 심해가스전 유망구조가 있다고 판단한 빅토르 아브레흐 교수를 직접 한국으로 불러 세종 소재 산업부 기자실에서 간담회까지 가졌지만 야당의 의혹제기는 계속 이어졌다.

결과적으로 동해 심해가스전 탐사시추를 위한 내년 예산 전액이 삭감되기 이르렀다. 야당은 "동해 심해가스전 탐사시추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명확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삭감 이유를 밝혔다.

이날 탐사시추는 산업부와 석유공사가 전년도에 확보한 2024년 예산에서 비용을 갹출해 진행할 수 있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첫 시추인 대왕고래 탐사시추가 실패하면 역적으로 불릴 분위기”라며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탐사시추 드릴 작업을 통해 시료를 확보하는 데에만 2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리고 내년 상반기가 돼서야 첫 탐사시추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산업부와 석유공사는 최소 5번의 탐사시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는데 내년 예산이 삭감되어서 걱정이다. 석유공사 자체 예산으로도 진행할 수 있지만 그럴 경우 대왕고래 탐사시추를 기점으로 자원개발 생태계를 복원하려는 산업부의 의도는 무산된다. 

그래서 첫 탐사시추에서 성과를 올려야지 사업을 계속할 수 있다고 보고 대왕고래 탐사 시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산업부 기자를 상대로 대왕고래 탐사시추의 당위성을 설명하기위해 기자실에 들어선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대왕고래 탐사시추 위치에 도착한 웨스트 카펠라호의 모습.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