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자위 출석, “위약금 물순 없어…회사채 발행 포함 대책 강구”

12.3 계엄 사태 이후 16일만에 처음 열린 국회 산자위에 출석한 왼쪽에서 두번째 안덕근 장관은 대왕고래 예산이 확보되지 못할 경우 석유공사 자체 자금으로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사진=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12.3 계엄 사태 이후 16일만에 처음 열린 국회 산자위에 출석한 왼쪽에서 두번째 안덕근 장관은 대왕고래 예산이 확보되지 못할 경우 석유공사 자체 자금으로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사진=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국회에서 예산이 확보되지 않으면 한국석유공사 자체 자금으로 내년 대왕고래 시추를 추진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국회 산자위가 19일 개최한 전체회의에 출석한 안덕근 장관은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경남 거제시)과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시), 박성민 의원(울산 중구)의 대왕고래 탐사시추 관련 질문에 "계약취소를 하면 위약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대왕고래 시추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국가 예산이 배정되지 않으면 석유공사 자체 자금으로 진행하고 추경 편성, 회사채 발행, 자체 자금 동원 등 모든 방안을 탐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12·3 계엄사태 이후 16일만에 이날 열린 국회 산자위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체코원전과 대왕고래 시추에 대해 안 장관에게 질의했다.

특히 서 의원과 이 의원, 박 의원은 국가 예산이 배정되지 않을 경우 대왕고래 탐사시추 방안에 대해 질문을 했다.

안 장관은 “대왕고래 탐사시추는 예정대로 진행된다”며 “시추선 웨스턴 아카펠라호는 19일 현재 굴착해역에 위치해 있으며 20일 굴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년에 진행할 대왕고래 탐사시추는 별도의 국가 예산을 배정받지 못할 경우 석유공사 자체 자금으로 진행할 수 밖에 없다”며 “대왕고래 탐사시추를 취소할 경우 각종 계약에 대한 위약금 등을 물어야 해서 탐사시추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왕고래 탐사시추 비용과 관련 안 장관은 “추경 편성, 석유공사 회사채 발행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까지 진행되는 대왕고래 탐사시추 관련 예산은 작년에 편성해 국회에서 의결한 예산으로 진행된다. 내년 예산에 산업부가 반영하려는 대왕고래 예산의 경우 국회가 추가로 편성하지 않으면 석유공사 자체 자금으로 진행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세간에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 사실을 산업부 장관 입에서 직접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덕근 장관에게 대왕고래 관련 질문을 하는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 사진=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안덕근 장관에게 대왕고래 관련 질문을 하는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 사진=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안덕근 장관에게 대왕고래 관련 질문을 하는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 사진=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안덕근 장관에게 대왕고래 관련 질문을 하는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 사진=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안덕근 장관에게 대왕고래 관련 질문을 하는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 사진=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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