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무안 여객기 참사'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출국금지 조치
2025-01-02 박준영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2일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와 임원 1명에 대한 출국을 금지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대표와 함께 출국 금지된 인물은 제주항공 부서장급인 A씨다.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중요 참고인이라고 판단해 긴급 출국금지 조치에 나섰다.
아직 김 대표와 A씨가 형사 입건된 것은 아니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를 거쳐 조만간 입건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입건 시 이들에겐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12월29일 오전 9시3분쯤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B737-800)가 무안공항 착륙 중 활주로 말단 지점에서 이탈해 공항 외벽에 부딪히며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에는 승객 175명(한국인 173명·태국인 2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이 중 비행기 꼬리 부분에 있던 승무원 2명을 제외한 전원이 사망했다.
사고 직후 김 대표는 "사고로 유명을 달리 하신 탑승객분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빠른 사고 수습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