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기관·외인 2조 쌍끌이 매도에 2650선 '턱걸이'
국제유가 급등, 러·우크라 전쟁 여파…코스닥 880선 마감
2022-03-07 정우교 기자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코스피가 기관,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로 하락장을 기록했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2.12포인트(2.29%) 떨어진 2651.32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2조1104억원 순매수했으나 기관, 외국인이 각각 9600억원, 1조176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떨어뜨렸다.
삼성전자는 1400원(1.96%) 하락한 7만1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3.38%) △SK하이닉스(4.02%) △삼성전자우(3.21%) △삼성바이오로직스(1.42%) △NAVER(3.31%) △카카오(3.27%) △LG화학(3.93%) △현대차(2.61%) △삼성SDI(3.22%) 등도 하락장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19.42포인트(2.16%) 하락한 881.54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 투자자가 1953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 외국인이 각각 806억원, 1124억원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유럽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로 국제유가가 140달러 육박하며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한국 주요 증시는 강도높은 러시아 제재와 리비아 정치갈등으로 인한 석유생산 감소로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압박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조원 이상 매도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며 "개인이 2조원 가까이 매수하고 있지만 지수 상승에는 역부족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