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외인 1조원 동반 순매도…코스닥 900선 턱걸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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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원자력 발전소를 공격했다는 소식에 코스피가 1% 넘게 하락하며 2710선까지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33.65포인트(1.22%) 떨어진 2713.43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가 9892억원 순매수했으나 기관, 외국인이 각각 4258억원, 5859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모두 '파란불'이었다. 삼성전자는 1400원(1.92%) 내린 7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LG에너지솔루션(1.95%) △SK하이닉스(3.49%) △삼성전자우(0.91%) △NAVER(2.46%) △NAVER(2.46%) △삼성바이오로직스(1.52%) △카카오(1.97%) △LG화학(4.12%) △현대차(2.82%) △삼성SDI(4.17%)도 하락장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36포인트(1.25%) 하락한 900.96에 장을 끝냈다. 개인 투자자가 3921억원 사들였지만 기관, 외국인이 각각 1607억원, 2281억원 팔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지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를 공격했다는 소식에 전쟁 격화 우려가 확대되며 하락했다"며 "러시아의 핵 위협으로 외인, 기관 매도세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업종별로는 해운업종 중 HMM이 러시아 노선 운항 중단 검토, 물류난 가중으로 인한 운임 가격 상승 전망 등을 반영해 상승했다"며 "중국의 한한령 완화 기대감 확대 등으로 스튜디오드래곤 등 엔터·미디어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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