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기관 매수로 사흘째 상승…2750선 회복
삼성SDI 6.24%↑…코스닥 940선 위로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수로 사흘째 상승장을 이어갔다.
3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91포인트(0.40%) 오른 2757.65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 외인이 각각 151억원, 1761억원 매도했으나 기관이 1934억원 매수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00원(0.43%) 내린 6만9600원에 마감하며 이틀째 7만원을 하회했으며 △SK하이닉스(2.48%) △삼성바이오로직스(2.01%) △삼성전자우(0.79%) △현대차(0.28%)도 하락장을 기록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1500원(0.34%) 상승한 44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NAVER(0.44%) △삼성SDI(6.24%) △LG화학(1.33%)는 전 거래일보다 올랐다.
코스닥은 5.46포인트(0.58%) 상승한 944.53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1274억원 매도했으나 기관, 외국인이 각각 4억원, 1311억원 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 난항과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했으나 국내 증시는 러시아의 정전 제안, 국제유가 하락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상승했다"며 "다만, 오후 장 들어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하며 상승폭 일부가 축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업종은 백내장, 도수치료 등 과잉진료 차단을 위한 보험급 지급심사 기준 강화로 손해보험사 주가가 상승했다"며 "삼성SDI 등 2차전지 업종은 원통형 전지 수요 증가, 1분기 실적 호조 기대감 등을 반영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전일 마이크론 실적 호조에 상승했던 국내 반도체 관련주는 TSMC의 전자기기 수요둔화 언급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하락에 동조화 현상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