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모터스 “쌍용차 포기 안 해”…대법원 특별항고
2022-04-05 박현영 기자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쌍용자동차 인수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공시를 통해 쌍용차의 관리인 정용원이 제출한 회생계획안 배제 결정에 대해 특별항고를 대법원에 제기했다고 5일 밝혔다.
에디슨모터스 측은 “쌍용차 관리인 정용원의 일방적인 계약 해제 통보는 무효이며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계약자 지위가 유지됨으로 해제 통보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쌍용차 관리인의 계약금 몰취 시도를 막기 위해 기지급한 계약금(304억8000만 원)의 출금 금지 청구도 함께 냈다고 에디슨모터스 측은 설명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대법원 항고사건이 최소 2~3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배제하고는 쌍용차 인수절차를 회생절차 종료기한 내 진행하는 것은 어렵다”라면서 “이번 특별항고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쌍용차는 새로운 인수자와 인수계약 체결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자산 4500억원 매출 2300억원 대 거래소 기업인 금호에이치티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 참여 의향을 밝혔다”면서 “기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 새로운 참여자가 확보되면서 컨소시엄이 한층 탄탄해지고, 추가로 1, 2군데 기업을 참여시킬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인수인의 지위를 잃더라도 새로운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인수를 계속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