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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태흠 '충남을 대한민국 핵심으로...'힘센 도지사' 될 것'

"민주당 도정, 오만·무능·부도덕으로 점철" "尹 정부 국정 동력·충남 발전에 힘쓸 것" "尹, 충남 각별히 사랑…긍정적 효과 기대"

2022-05-24     박준영 기자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 사진=김태흠캠프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국민의힘 소속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는 “충남의 정치·경제·사회적 위치는 변방에 머물고 있다”며 “패배주의와 나약함을 극복하고 충남을 대한민국의 핵심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24일 데일리한국과 진행한 서면인터뷰에서 “지난 12년간 민주당 도정을 돌이켜보면 한마디로 오만과 무능, 부도덕으로 점철된 성과없는 도정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12년의 민주당 도정을 '잃어버린 12년'이라고 규정했다. 구호만 요란했을 뿐 실제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 탓에 충남 발전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3선 의원에 충남부지사 등을 역임했던 다양한 경험과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언제라도 소통이 가능한 다양한 인맥을 동원, 충남을 발전시키겠다"며 ‘힘센 충남, 힘센 도지사’를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정부의 국정 동력 확보을 위해 매우 중요한 선거인 만큼, 고민 끝에 충남지사 출마를 결심했다”며 “충남의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위한 길이라면 가시밭길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충남의 당면 현안으로 교통망 확충을 꼽았다. 김 후보는 "GTX-C노선 천안 아산 연장, 공역급행버스(M버스) 천안 연장, 수도권 전철 1호선 독립기념관 연장 등을 통해 수도권 연계 교통망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후보와 일문일답.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가 지난 19일 당 지도부와 함께 천안시 서북구 신불당동 젊은의거리에서 거리인사를 펼치고 있다. 사진=김태흠캠프 제공

▶ 차기 유력 원내대표로 손꼽혔는데 이를 접고 충남지사에 도전한 이유는 무엇인가?

“집권 여당 원내대표는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해보고 싶고, 꿈꿀만한 매혹적인 자리다. 이를 목표로 뛰었었고, 유력한 주자로 꼽히기도 했다. 당선인 시절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도부에게서 충남지사 출마 요청을 받고 당혹스러우면서도 고민됐던 것이 이런 연유 때문이다. 하지만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번 6·1 지방선거는 윤석열정부의 국정 동력 확보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고민 끝에 사생취의(捨生取義)와 선공후사·선당후사 정신으로 충남지사 출마를 결심했다. 가슴 한편에 ‘내 고향 충남 발전이 최우선’이라는 생각도 자리하고 있었다. 이에 충남의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위한 길이라면 가시밭길도 마다치 않겠다고 결심했다.” 

▶ 후보가 바라보는 충남의 주요 현안은 무엇이며, 이번 선거에서 내건 핵심 공약은 어떤 것인지 설명해 달라. 

“사람이 모이는 곳에 돈이 몰린다고 한다. 이렇게 되려면 무엇보다 교통망 확충이 필수다. 충남의 당면 현안도 교통망 확충이 아닐까 싶다. 충남은 국토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으나 교통망은 부실하기 짝이 없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GTX-C노선 천안 아산 연장, 공역급행버스(M버스) 천안 연장, 수도권 전철 1호선 독립기념관 연장 등을 통해 수도권 연계 교통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충청산업문화철도, 충청내륙철도, 중부권동서횡단철도 등을 추진하고, 태안-충주 고속도로,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산공항과 보령신항도 적극 추진해 충남을 사통팔달의 교통요지로 만들고자 한다. 

아울러 지역의 특·장점을 살려 도민들이 골고루 잘 사는, 행복한 충남을 건설하기 위해 5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발전전략을 수립했다. 핵심은 100만 도시 천안·아산을 대한민국의 디지털 수도로 육성하고, 당진·서산·태안·보령·서천등 서해안 지역을 ‘국제해양레저관광벨트’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 밖에 공주·부여 등 내륙 백제문화권을 역사, 문화, 현대가 살아 숨 쉬는 명품 관광도시로 육성하려 한다. 홍성·예산 등 내포신도시는 공공기관 이전과 첨단기업이 어우러진 행정중심복합도시, 논산·금산·계룡은 육군사관학교 유치 등을 통해 ‘국방클러스터’로 육성하고자 한다.” 

▶ 선거 슬로건이 ‘힘센 도지사, 힘센 충남’이다. ‘스트롱 이미지’를 강조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지난 12년간 민주당 도정을 돌이켜보면 한마디로 오만과 무능, 부도덕으로 점철된 성과없는 도정이었다. 지난 4년 양승조 도정 역시 마찬가지로 무색무취하고 밋밋해서 도민들이 떠올릴만한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우리가 지난 12년의 민주당 도정을 ‘잃어버린 12년’으로 규정하는 이유다. 지금 충남의 정치·경제·사회적 위치는 변방에 머물고 있다. 이는 전임 도지사들이 충남 발전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구호는 요란했지 실제 행동으로 나서지 못한 그들의 책임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힘센 충남, 힘센 도지사’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것은 이런 패배주의와 나약함을 극복하고 충남을 대한민국의 핵심으로 만들겠다는 취지에서다. 윤석열 정부와 직접 소통하고,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김태흠의 이미지와 힘쎈 충남, 힘쎈 도지사’의 슬로건이 어울린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 있다.”

▶ 윤석열 대통령 부친의 연고가 충남 논산인 점이 선거 판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가?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충남의 아들’이라고 수차례나 강조했다. 이런 언급이 단지 표를 얻기 위한 ‘입에 발린 말이 아니었다’고 믿고 있다. 그의 조상이 살아온 수백 년 터전이 충남이라는 점을 누가 부인하겠는가. 윤 대통령은 당선 이후에도 충남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충남을 위한 공약도 인수위 시절 대부분 수용했다. ‘윤석열의 약속은 곧 김태흠의 약속’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당선인 자격으로 아산, 천안, 홍성, 예산 등 충남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윤 대통령의 신뢰를 확인했다. 이런 연고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잘 모르겠지만,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면 한다.”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 사진=김태흠캠프 제공

▶ 최근 여론조사에서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를 어떻게 분석하고 있으며, 승리하기 위한 후보만의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 

“지금까지 10여곳의 언론사가 여론조사를 의뢰, 결과를 발표했다. 한두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분 좋은 일이다. 하지만 이런 결과에 일희일비하진 않고, 자만하지 않으려 한다. 여론조사는 어디까지나 참고자료이기 때문이다. 다만 취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인 만큼, 30~40대나 상대 후보의 근거지인 천안 지역의 지지율이 저조한 부분은 타깃 공약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 경쟁자인 양승조 후보와 비교했을 때 본인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다면 무엇인가?

“3선 국회의원에 충남부지사, 총리실 행정관 등을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축적했다. 국회에서도 농해수위와 국토위 등 여러 상임위를 거치면서 국정을 두루 살필 기회를 가졌다. 충남 부지사로 재직 중엔 도청이전의 기반을 마련하고 금산세계인삼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완구 전 지사와 함께 준비한 보령해저터널도 지난해 말 개통하며 현실화됐다. 말로만 한 것이 아니라 눈에 띄는 결과물을 만들어 낸 것이다. 게다가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대통령실과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등 곳곳에 언제든 소통이 가능한 다양한 인맥을 갖고 있다. 충남 발전을 위해서라면 김태흠과 같은 ‘힘센 도지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