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지정·행복주택 등 역대 어떤 도정보다 성과 많아"
"박완주 성 비위 책임감 느껴…어려움 잘 극복하리라 기대"
"충남 미래 위해 신성장동력 창출·지역균형 발전 도모할 것"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 사진=양승조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 사진=양승조 캠프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는 "중단 없는 충남 발전을 위해서는 능력과 경험 있는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24일 데일리한국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민선7기에 이어 재선에 도전하는 이유를 묻는 말에 "성과를 내본 사람이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요 성과로 혁신도시 지정, 전국 최초 3대 무상교육 실시, 신혼부부 주거안정을 위한 행복주택 '꿈비채', 충남도민 안전보험 가입, 서산공항 건설사업 현실화 등을 손꼽으며 "양승조야 말로 새로운 충남, 미래 100년을 완성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4년간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을 위해 달리며 오랜 숙원사업과 현안을 들춰냈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며 "역대 그 어떤 도정보다 많은 일을 했고, 성과를 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이번 충남지사 선거에는 양 후보를 포함해 모두 3명이 출전했다. 하지만 양 후보와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 간 대결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최근 치러진 세 번의 선거에서 모두 민주당이 승기를 꽂았지만, 판세는 초박빙이다. '대선의 연장전'이라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는 데다 최근 천안을을 지역구로 뒀던 박완주 의원이 성비위 사건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되는 악재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양 후보는 "당내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도민들께서 지난 4년간 양승조 도정이 이룬 많은 성과를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어려움을 잘 극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양 후보와 일문일답.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가 한 도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양승조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가 한 도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양승조 캠프 제공

▶ 민선 7기 4년의 임기의 소회와 가장 잘했다고 자부하는 일은 무엇인가?

"역대 그 어떤 도정보다 많은 일을 했고, 성과를 냈다고 자부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를 꼽자면 2020년에 이뤄진 충남 혁신도시 지정이다.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니었다. 우선 도민들이 100만인 서명운동으로 의지를 모아줬다. 그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여야 국회의원들과 합심해 중앙정부를 끊임없이 설득했고, 2020년 충남 혁신도시 지정을 이뤄냈다. 혁신도시 관문인 삽교역 신설이 예정돼 있다. 또 내포 신도시에 13만㎡ 규모의 업무용지도 확보했다. 공공기관 이전 환경이 갖추어진 것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20개 공공기관을 유치해 혁신도시 완성에 박차를 가하겠다."

▶ 충남지사에 다시 도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중단 없는 충남 발전을 위해서는 능력과 경험 있는 도지사가 필요하다. 지난 4년간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을 향해 힘차게 달려왔다. 민선 7기 도정을 이끌며 충남의 오랜 숙원사업과 현안을 들춰냈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이제는 완벽한 해결을 통한 마무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성과를 내본 사람이 성과를 낼 수 있다. 지난 4년간 축적한 도정경험이 있고, 도민 여러분과 함께 많은 성과를 일궈냈다. 양승조야말로 ‘새로운 충남, 미래 100년’을 완성할 적임자다." 

▶ 후보가 바라보는 충남의 주요 현안은 무엇이며, 이번 선거에서 내건 핵심 공약은 어떤 것인지 설명해 달라.

"충남의 미래를 위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충남을 만들고 충남 미래경제 기반을 탄탄하게 세우겠다. 이를 위해 첫째,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를 완성해 미래산업을 주도하겠다. 둘째, 서해선과 경부고속철을 직결하여 충남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 셋째, 공공기관 이전으로 혁신도시를 완성하겠다. 넷째, 환황해경제권의 관문이 될 충남 서산공항을 건설하겠다. 마지막으로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추진해서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자영업자, 서민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충남 자본의 역외 유출을 확실히 방지하겠다." 

▶ 단 한 번도 낙선한 적이 없어 '불패의 화신'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에게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율 반등을 위한 전략이 마련돼 있나?

"일부 여론조사에서 김태흠 후보의 지지율이 높게 나왔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 이번 선거는 양승조 도정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충남만큼 성과를 많이 낸 시·도가 또 어디 있느냐?’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민선 7기 충남도정은 성과로 입증했다. 수출 전국 2위, 무역수지 흑자 전국 1위를 달성했다. 또한 정부합동평가 3년 연속 1위,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전국시도지사 공약이행평가 3년 연속 최우수등급을 받았다. 지난 4일 발표된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는 양승조 도정에 대해 ‘잘했다’는 평가가 무려 71.4%에 달했다. 도민들이 민선 7기 양승조 도정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준 것이라 생각한다. 220만 충남도민들께서 ‘일 잘하는 후보, 준비되고 검증된 후보’인 저 양승조를 선택해주시리라 굳게 믿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 사진=양승조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 사진=양승조 캠프 제공

▶ 경쟁자인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와 비교했을 때 본인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다면 무엇인가?

"지난 4년간 도정을 이끌면서 누구보다 충남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또 실적으로 ‘일등 충남, 일등 도지사’임을 증명하기도 했다. ‘전국 1등’, ‘전국 최초’의 수식어가 붙은 많은 성과를 만들어냈다. 대표적으로 전국 최초 어린이집,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전국 최초 고교 무상교육, 무상급식, 중학교 1학년의 무상교복 등 3대 무상교육을 완성했다. 또한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꿈비채’는 세계적인 선도모델 사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충남도민 안전보험 가입 도입 등 여러 정책을 다른 지자체가 벤치마킹하고 있기도 하다. 이 밖에도 혁신도시 지정, 서산공항 건설사업 현실화, 충남 KBS 방송국 건립 등 만만치 않은 과제를 하나하나씩 해결한 저력이 있다."

▶ 충남천안을을 지역구로 둔 박완주 의원이 최근 성 비위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됐다. 해당 논란이 판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가?

"먼저 당내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충남도를 이끄는 한 명의 당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당에서 박 의원에 대해 단호하게 조치했고, 지난번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도 가장 먼저 사과했다. 사건 후 시간이 지나면서 도민들께서 박 의원 문제와 지방선거를 조금씩 분리해서 보기 시작했다. 박 의원 제명 직후 여론조사에서는 지는 것으로 나왔었지만, 최근에는 제가 이기고 있다는 결과가 나오는 등 김태흠 후보와 격차는 줄고 있다. 이번 도지사 선거는 우리 충남을 위해 일 잘하고, 일 잘한 사람을 뽑는 선거다. 도민들께서 지난 4년간 양승조 도정이 이룬 많은 성과를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어려움을 잘 극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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