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원숭이두창 인종차별 우려에 명칭 변경 고려
2022-06-14 강영임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강영임 기자] 블룸버그통신을 인용보도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발병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원숭이두창의 명칭을 특정 인종과 민족에 대한 차별을 우려해 바꾸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으로 알려진 원숭이두창은 현재 약 30개 나라에서 1300명에 달하는 사람이 감염됐다.
WHO를 비롯해 30여명의 다국적 과학자로 구성된 단체는 "원숭이두창에 감염됐다는 사실이 차별과 낙인찍기를 유발한다"며 "원숭이두창의 명칭을 긴급히 변경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난주 밝혔다.
이 단체의 대변인은 "질병의 명명은 부정적인 효과를 최소화하고, 특정 문화, 사회, 국가, 지역, 직업, 종족 집단에 불쾌감을 주는 것을 피하는 것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원숭이두창이라는 명칭은 질병명에 지역명이나 동물명을 포함하지 않는다는 WHO의 규정에도 맞지 않는다고 전했다.
WHO는 원숭이두창이 속한 바이러스 계열인 진성두창바이러스(orthopoxviruses) 전문가와 함께 적절한 공식 명칭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