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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2450선 내주며 연저점...외국인 매도행렬 무섭네

환율도 13년만에 1290원 넘어서

2022-06-15     이기정 기자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코스피가 금리 인상에 대한 공포감 속 외국인들의 매도행렬에 2450선을 사수하는데 실패했다.

전날 미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지만, 국내 증시는 미 연준이 금리를 대폭 인상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확대되며 외국인들이 철수하는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참여자들이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전망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며 "FOMC 이후에도 당분간 매크로에 대한 증시 민감도가 높은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59포인트, 1.83% 하락한 2447.38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60억원, 737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4688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빠졌다. 이날 화물연대 파업 철회로 긍정적인 모멘텀이 반영된 현대차(1.46%)와 기아(0.13%)가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와 SK가 각각 5.09%, 4.01% 빠졌다.

업종별로도 보험과 음식료를 제외하고 전부 하락했다. 종이·목재가 5.26%으로 가장 높은 낙폭을 기록했고, 서비스와 기계가 3대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800선을 끝내 지키지 못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17포인트, 2.93% 하락한 799.4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800선을 밑돈건 1년 7개월만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0.18% 강보합을 유지했고 나머지는 전부 하락했다. 특히, 알테오젠이 5.03% 하락했고 천보와 에코프로비엠과 펄어비스도 각각 4.44%, 4.42%, 4.3% 빠졌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원 오른 1291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290원을 넘어선 것은 13년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