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00원에서 더 오른다'-SK증권
1300원대가 뉴노멀일 수도 있다
2022-06-23 이기정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기정 기자] 환율이 1300원대에서 추가적으로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SK증권은 23일 달러와 유가에 유의미한 변곡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환율이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영진 연구원은 "외환시장은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보다 훨씬 더 대외 요인의 결정력이 크다"며 "연초만해도 환율 1200원대 안착이 금융시장의 거대한 위험을 전개할 때만 가능하다고 봤지만, 이제는 1300원이 뉴노멀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1300원대였던 2009년을 되돌아보면 가장 다른 점은 달러인덱스의 레벨이다"라며 "당시 80대 중반이던 달러인덱스가 지금은 100대 중반인 점을 고려하면, 달러의 가치가 약 25%가 상승한 것인데 달러화 대비 원화의 관점으로 바라보니 1300원이 비이성적인 수준도 아닌 것 같다"고 진단했다.
안 연구원은 "현재의 매크로 상황들과 그 전망 하에서는 1300원대의 환율이 결코 일시적으로 머물다가 내려갈 것 같지가 않다"며 "달러 강세와 유가의 행방에 따라 환율의 변동성이 결정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달러 약세 조건으로 △러시아 전쟁이 종료되거나 대러 제재가 풀리는 경우 △일본의 완화 스탠스의 긴축 전환 △연준의 긴축 후퇴 조짐을 제시했다.
또 유가 문제가 진정되기 위해서는 △러시아 전쟁이 종료되거나 △사우디아라비아가 증산에 협조해서 공급망 이슈가 완화돼야 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