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솔트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기술력 강점...스마트팜도 공략
올해 말까지 고객사 400개 목표...스팩합병으로 코스닥 입성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기정 기자] "회사의 경쟁력은 기술력에 있다. 상장을 통해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보려고 한다."
이정근 솔트웨어 대표는 30일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자사의 기술력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솔트웨어는 지난 2003년 설립된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업체다. 공공기관과 대학, 기업 등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컨설팅 및 HW·SW(하드웨어·소프트웨어) 구축 기술서비스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솔트웨어는 지난 2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미래에셋대우스팩3호와의 합병을 승인받았고, 오는 8월 2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합병비율은 1대 20.5605이며, 합병가액은 각각 4만1121원과 2000원이다. 합병기일은 8월 3일, 합병신주는 총 3189만4778주이다.
◇클라우드 시장 확대 지속...핵심은 '기술력'
솔트웨어의 클라우드 서비스 대표 브랜드는 'FitCloud'다. 아마존웹서비스와 IBM 등 글로벌 업체들과의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각 고객사의 개별 맞춤식 클라우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30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4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향후 클라우드 시장의 수요도 꾸준하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공공 및 민간 부문 클라우드 전환율은 지난 2020년 기준 10% 내외로, 미국(40%)과 일본(33%) 등에 비해 전환이 더뎌 잠재적인 확대 가능성이 높다.
특히, 클라우드 시장은 특성상 한번 확보한 고객사들의 이탈이 적고, 고객사의 성장이 자연스럽게 매출 성장으로 이어져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성희 솔트웨어 신사업본부 상무는 "20년 동안 IT·소트프웨어 분야에서 쌓은 경험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키워가는 과정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 성장동력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스마트팜'...외형성장도 안정적
솔트웨어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스마트팜을 제시했다.
먼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는 최근 클라우드 사용 트렌드의 변화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퍼블릭 클라우드(불특정 다수에게 컴퓨팅 자원을 빌려주는 서비스)와 프라이빗 클라우드(기업 내부에 서버와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형태)의 장점들을 합쳐 운영하는 형태다.
솔트웨어는 FitCloud 하이브리드 관리 플랫폼으로 SMB(Small Medium Business)를 선점해 차별화된 수익성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솔트웨어는 풍부한 인프라 SI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의 비용절감 니즈에 특화된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특히, 고객 타깃도 △게임 △금융 △미디어 △IT △커머스 △헬스케어 △에듀테크 등 7개로 세분화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팜 사업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육성에 들어간다. 현재 솔트웨어는 스마트팜 원천기술 관련 다양한 특허권 및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경쟁사 대비 기술력과 비용 측면에 강점이 있다.
올해에는 DIY(Do It Yourself)형 스마트팜 기기와 센서 및 구동기 컨트롤러 등 품목들을 상품화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센서 기종을 확대하며 환기팬, 냉난방기, 양액기 등을 제어하는 장치를 다양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성희 상무는 "국내 스마트팜의 문제점은 농민들이 감당하기 힘든 가격에 있다"며 "솔트웨어는 비용을 최소화 하고, 농민들이 몇년이 지난 후에도 자체적으로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솔트웨어의 실적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9년 215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2020년 294억원, 2021년에는 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도 7억5000만원에서, 13억원, 25억원으로 증가했다.
솔트웨어는 오는 2025년 매출 776억원과 영업이익 99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