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출업체 '볼드', 인출 중단 선언…모라토리엄 예고
2022-07-05 강영임 기자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싱가포르의 가상화폐 대출업체 볼드가 고객의 코인 인출을 중단하면서 모라토리엄(채무지불 유예) 신청 계획을 발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 등은 4일(현지시간) 볼드에서 지난달 12일 이후 1억9770만달러(약 2561억원) 규모의 '코인 런'(가상화폐 인출 요구) 사태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볼드는 가상화폐 인출, 거래, 예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는 구조조정과 함께 싱가포르 법원에 모라토리엄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긴급 자금 수혈을 위해 잠재적인 투자자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볼드의 모라토리엄 예고에 앞서 다수의 업체가 파산, 코인 인출 중단을 선언했다. 코인 대출업체 셀시어스는 지난달 자산 인출 동결을 선언하며 파산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가상화폐 헤지펀드 스리애로즈캐피털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법원에서 파산 명령을 받았으며 최근 미국 내 채권자 소송을 피하고 회생 절차를 밟기 위해 뉴욕 맨해튼 연방 법원에 '챕터 15' 파산보호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