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황] 비트코인, 나스닥 연일 하락에 2만달러 '붕괴'
BTC, 국내선 2500만원대 후퇴…이더리움 5%↓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비트코인이 나스닥을 비롯한 미국 증시의 연일 하락 여파에 2만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13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7시 55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일주일 전보다 각각 3.09%, 4.82% 내린 1만9387달러에 거래 중이다.
국내에서도 비트코인은 2500만원대까지 후퇴했다. 빗썸에서는 13일 0시 가격보다 63만6000원(2.41%) 하락한 2573만1000원에, 업비트에서는 전날 오전 9시 가격보다 67만원(2.53%) 내린 257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원에서는 전날 오전 9시 가격 대비 72만5000원(2.74%) 떨어진 2575만1000원, 코빗에서는 24시간 전보다 79만9000원(3.01%) 빠진 2575만6000원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4.89% 빠진 1043달러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 전보다는 무려 9.08% 내린 수준이다.
국내 거래소 중 빗썸에서는 138만5000원으로 13일 0시 가격보다 3만9000원(2.74%) 하락했으며 코빗에서는 138만7000원으로 24시간 전보다 6만4000원(4.41%) 내렸다.
업비트에서는 138만8500원으로 전날 오전 9시 가격보다 6만6000원(4.54%) 떨어졌으며 코인원에서는 138만6000원으로 같은 기간 6만8000원(4.68%) 빠졌다.
주요 알트코인도 코인마켓캡에서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리플은 24시간 전보다 0.90% 빠진 0.311달러에, 카르다노는 3.15% 하락한 0.4228달러에 거래 중이다. 또한 솔라나는 1.70% 내린 32.99달러에, 도지코인은 2.11% 떨어진 0.060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이날 비트코인은 나스닥 지수의 하락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나스닥은 전장보다 107.87포인트(0.95%) 내린 1만1264.7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92.51포인트(0.62%) 빠진 3만981.3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63포인트(0.92%) 하락한 3818.80에 장을 끝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전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에 대한 기대 심리가 유입돼 상승하기도 했으나 유럽 경기 침체 이슈, MS 하락에 따른 소프트웨어 업종을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특히 장 후반 강달러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가 부각된 기술주의 낙폭이 확대되는 등 실적에 주목하며 하락 마감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