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주연속 하락하며 30%대 초반까지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일 잘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긍정평가는 32%였고 부정평가는 53%였다. 모름·유보 의견은 15%였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보다 5%포인트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4%포인트 올랐다. 긍정-부정 평가의 격차는 21%포인트로 더 커졌다.

윤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6월 둘째주 53%에서부터 이번 주 32%까지 5주연속 하락한 반면, 같은 기간 부정률은 33%에서 53%로 상승했다. 

한국갤럽은 "지난주 윤 대통령에 호의적이던 고령층, 국민의힘 지지층, 성향 보수층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률 하락·부정률 상승 기류가 공통되게 나타났고 이번 주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62%), 성향 보수층(53%), 70대 이상(51%) 등에서 많은 편이었고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5%), 성향 진보층(80%), 40대(71%) 등에서 두드러졌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소통'(10%), '결단력·추진력·뚝심', '전 정권 극복'(이상 6%), '전반적으로 잘한다'(5%), '국방·안보',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공정·정의·원칙', '주관·소신', '경제·민생', '외교'(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인사(人事)'(2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1%),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0%), '소통 미흡', '독단적·일방적'(이상 5%), '외교', '공약 실천 미흡'(이상 4%), '발언 부주의',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전 정부와 마찰·전 정부 탓'(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8%, 더불어민주당 33%,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3%, 정의당 5%로 나타났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국민의힘 지지도가 40%를 밑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과의 격차도 한 자릿수로 줄었다.

한국갤럽의 정례 자체조사인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로 표본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0.8%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