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OI 조사, 긍정 34.5% 부정 60.8%
리얼미터 조사, 긍정 37.0%, 부정 57.0%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처음으로 60%를 넘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34.5%, 부정 평가는 60.8%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8.3%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8.9%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긍정과 부정 평가의 격차는 26.3%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이는 윤 대통령의 취임이후 최대치다.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18~29세, 인천·경기,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 등에서 상승폭이 커졌다.
주요 정당의 지지율은 모두 떨어졌다. 국민의힘은 38.6%로 지난주에 비해 2.3%포인트 떨어졌고 민주당은 29.0%로 지난주에 비해 6.6%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에 민간인 동행 논란에 대해서는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66.5%, ‘문제 없다’는 응답은 26.2%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징계에 대해선 ‘적절하다’(33.2%)는 의견과 ‘과도하다’(31.0%)는 의견이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6.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날 발표된 리어미터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처음 30%대를 기록했다. 지난 8일 한국갤럽의 조사와 비슷한 양상이다.
리얼미터가 지난 4~8일 전국 18세 이상 252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7.0%,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7.0%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긍정 평가가 30%대로 떨어진 것은 윤 대통령 취임 후 두 달 만에 처음이다.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에 비해 7.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6.8%포인트 상승했다. 긍정과 부정 평가간 격차는 20.0%포인트까지 벌어졌다.
긍정 평가가 낮아진 곳은 서울(11.3%포인트↓), 대전·세종·충청(10.6%포인트↓), 대구·경북(9.6%포인트↓), 부산·울산·경남(6.9%포인트↓), 인천·경기(5.4%포인트↓) 등이었다.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높은 권역은 강원(긍정 49.3%, 부정 41.9%), 대구·경북(긍정 47.7%, 부정 44.4%) 두 곳이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지난주 조사보다 2.6%포인트 내린 40.9%, 더불어민주당은 1.5%포인트 오른 41.8%를 각각 기록했다. 두 당의 지지도 격차는 0.9%포인트로, 오차 범위 내지만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9%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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