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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월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98%…경기도보다 하락폭↑

2022-08-26     정순영 기자
사진=이혜영 데일리한국 기자

[데일리한국 정순영 기자] 최근 부동산시장이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경매 낙찰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매물건의 감정가는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른 1년 전 시세가 반영된 반면, 시세와 밀접한 반응을 보이는 낙찰가는 꾸준히 떨어지면서 감정가와 낙찰가가 큰 격차를 보이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26일 부동산경매정보 사이트 ‘부동산 태인’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경기도 아파트의 평균 낙찰가율은 110.85%로 감정가보다 10% 이상 높은 가격에 낙찰이 이뤄졌지만, 올해 같은 기간 평균낙찰가율은 102.51%를 기록해 지난해 대비 낙찰가율 하락세가 뚜렷해졌다.

또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서울시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115.17%로 감정가보다 15% 높은 가격에 낙찰이 이뤄졌지만, 올해 같은 기간 평균 낙찰가율은 98.58%를 기록해 낙찰가율이 감정가보다 아래로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올해 경기도보다 서울시 아파트의 낙찰가율 하락폭이 더욱 커진 것이다.

부동산 시장 안정세와 함께 아파트 경매의 경쟁률과 낙찰가가 낮아지면서 감정가와 별개로 입찰가격을 과도하게 써내지 않아도 낙찰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아파트 경매에서 반값 유찰 물건이 속출하는 원인 역시 아파트값 하락과 함께 시세보다 높은 감정가가 경쟁률과 낙찰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파트값이 보합현상일 경우 경매시장의 감정가와 시세가 비슷해지지만, 시세가 급등하거나 하락하면 감정가와 시간차를 보이며 낙찰가 역시 높아지거나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