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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세번 설득 끝에...정진석, 비대위원장직 수락”

"정진석, 4년간 끊었던 담배까지 피우며 거절하다 마지막에 승낙"

2022-09-07     이지예 기자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여야 방미단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국민의힘은 7일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5선의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추인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직후 기자들을 만나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정 부의장을 모시기로 의총에서 결정했다"며 "당이 가장 어려울 때 도와주시게 됐다"고 밝혔다.

민주당 출신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외부 인사들이 일제히 위원장직 자리를 고사하면서 당내 최다선인 정 부의장이 위원장이 새 비대위원장을 맡게 됐다.

권 원내대표는 "새 비대위장 후보를 물색할 당시 제일 처음 떠오른 게 정 부의장이었다"며 "정 부의장이 여러 이유를 대면서 고사해 외부로 방향을 돌렸는데 접촉한 외부 인사께서 우리 당에 대해 잘 모른다, 잘 모르는 당에 와서 비대위장을 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이유로 완강하게 고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다시 정 부의장과 통화해 세 번이나 방에 찾아가서 설득했다"며 "당 원내대표를 역임했고 의원들 신임을 받아 부의장까지 하는데 당이 가장 어려울 때 좀 도와주셔야 한다, 책임져야 한다고 계속해서 설득했다"고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랬더니 4년 동안 끊었던 담배도 피우면서 처음에는 완강하게 거절하다가 조금 전 세 번째 찾아갔더니 마지막에 승낙해줬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8일 오전 전국위원회를 열고 정 부의장을 새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