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직무정지 13일 만...추석 연휴 직후 비대위원 인선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국민의힘은 8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정진석 비대위원장 임명 안건'을 의결했다. 이로써 법원의 가처분 결정으로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 직무가 정지된 지 13일 만에 새 비대위가 출범하게 됐다.
전국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제5차 전국위를 비대면으로 열고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새 비대위원장에 임명하는 안건 투표를 ARS로 진행한 결과 재적 731명 중 519명 참여해 찬성 468명, 반대 57명으로 의결됐다.
함께 상정된 비대위 설치의 건도 찬성 477명, 반대 42명으로 의결됐다.
윤두현 전국위 의장 직무대행은 기자들에게 상임전국위 개최 일정에 대해 "가능한 추석 연휴 이후 빠른 시일에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준석 전 대표 측이 제기한 당헌 개정 전국위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의 심문 기일이 14일인 것에 대해선 "그것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 저희는 저희 일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법에서 걱정하는 부분이 없도록 당내 법률가들의 조언을 들어서 처리하고 일정 계획은 거기에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정 위원장은 추석 연휴동안 비대위원을 물색한 뒤 연휴가 끝난 뒤 인선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 위원장은 앞서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 인선과 관련 "사실은 좀 서두르자는 의미에서 오늘 어떻게 해보려니까 도저히 안 돼서,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고민하고 인선해서 연휴가 끝난 직후에 발표하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특히 최재형 혁신위원장에게 비대위원의 참여를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혁신위가 운영되고 있어 아직 말씀은 안 드렸는데 최재형 의원께는 꼭 참여를 부탁드리고 싶은 생각"이라며 "혁신위와 비대위가 유기적으로 잘 소통되고 협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직후 상임전국위를 소집해 정 위원장이 추천한 비대위원들을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한 뒤 새 비대위 체제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