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리현 기자] 경찰이 서울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을 스토킹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전주환(31)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서울경찰청은 19일 특정강력범죄 피의자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전주환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사전에 계획해 공개된 장소에서 피해자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등 범죄 중대성 및 잔인성이 인정된다"며 "피의자가 범행을 시인했고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등 증거가 충분하다는 점을 이유로 피해자 신상 공개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전주환은 피해자를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중 14일 밤 신당역에서 피해자를 뒤따라가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현행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강법)에 따라 범행수단의 잔인성, 국민의 알권리, 재범 방지 및 범죄예방, 공공이익 등을 고려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단, 피의자가 청소년인 경우는 제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