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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앞둔 샤페론 '조달 자금 임상에 투자…2024년까지 기술이전 자신'

10월 중 상장 예정…최대 280억원 조달

2022-09-21     최성수 기자
성승용 샤페론 공동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샤페론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성수 기자]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앞둔 면역 혁신신약개발 기업 샤페론이 주요 파이프라인들의 기술수출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상장으로 모집된 자금은 파이프라인 임상에 투자할 예정이다.

성승용 샤페론 공동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샤페론은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성승용 공동대표가 2004년 네이처 리뷰 이뮤놀로지(Nature Review Immunology)에 발표한 세계 최초의 염증 개시 이론인 DAMPs(Damage Associated Molecular Patterns)을 바탕으로 2008년 10월에 설립한 회사다.

샤페론은 지난 5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오는 29일과 30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선다. 내달 6일~7일 청약을 거쳐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 주식수는 274만7000주로, 예상 시가총액은 1823억원에서 2268억원 수준이다.

샤페론은 이번 상장으로 최대 280억원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 비용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누세린’ △코로나19 폐렴 치료제 ‘누세핀’ 등을 보유중이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은 국내 임상2상을 진행중이며,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누세린은 국내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후 임상 1상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폐렴 치료제 누세핀은 국가신약개발재단으로부터 91억원의 임상개발비를 지원받아 다국가 임상2b/3상을 진행중이다.

성 공동대표는 이들 파이프라인의 기술 이전을 자신했다. 그는 “이번 상장을 통해 파이프라인 개발에 몰두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겠다”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해외 임상을 시작해 진행중인 주요파이프라인들이 2024년까지 기술이전을 해서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페론은 이미 2건의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3월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를 국전약품에 기술 이전했으며, 올해 4월 중증 희귀질환인 특발성 폐섬유증에서 성공적인 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와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차세대 항체 치료제 나노바디 플랫폼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성 공동대표는 “샤페론의 차세대 주력 기술 중 하나는 바로 나노바디 기술”이라면서 “전주기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는 사노피, 샤페론 등 전세계 소수 기업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나노바디는 기존 항체의 10분의 1 사이즈로 크기가 작아 조직 침투성이 높고, 항원 타깃에 잘 접근할 수 있어 높은 효과가 기대된다. 샤페론은 나노바디의 구조적 특성에 기반해 mRNA와 접목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성 공동대표는 “상장 후 선도 바이오 기업과의 기술 이전, 글로벌 리딩 제약사들과의 공동 연구, 효과와 안전성을 향상시킨 차세대 염증복합체 억제제 개발 등을 통해 염증질환 치료제 분야를 선도하는 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