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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네트워크 통했다'…삼성, 美 케이블업체에 5G 장비 공급

버라이즌·NTT 도코모향 장비공급에도 큰 역할

2022-09-22     김언한 기자
멕시코 삼성엔지니어링 공장 방문한 이재용 부회장. 삼성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케이블 1위 사업자인 컴캐스트(Comcast)의 5G 솔루션 공급사로 선정된 데 대해 이재용 부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미국 1위 케이블 사업자 컴캐스트(Comcast)의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부회장은 2020년 버라이즌과의 7조9000억원 규모 대규모 5G 장기계약, 2021년 NTT 도코모와의 통신장비 계약 당시에도 직접 통신사의 CEO와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협상을 진척시킨 바 있다. 

이 부회장은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 자녀들의 결혼식에 국내 기업인 중 유일하게 초청받아 인도를 방문해 친분을 쌓았다. 인도 최대 통신사인 릴라이언스 지오는 현재 전국 LTE 네트워크에 100% 삼성 기지국을 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5월에도 미국 제4 이동통신업체인 디시 네트워크(DISH Network)의 5G 이동통신 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 

디시와 5G 통신장비 공급계약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이 부회장과 디시 회장이 직접 만나 함께 오랜 시간 산행을 하며 사실상의 협상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차세대 통신 사업 육성을 주도해 왔다. 3G 이동통신이 대중화되고 4G 서비스가 시작된 2011년부터 일찌감치 5G 기술연구를 전담할 '차세대 통신 연구개발 조직' 신설을 지시하는 등 통신 기술 연구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가 5G 통신장비를 공급할 컴캐스트는 미국 1위 케이블 사업자다. 삼성전자는 미국 케이블 사업자 대상 5G 이동통신 시장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한편, 미국 내 이동통신 장비의 핵심 공급사로서 입지를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컴캐스트의 미국 내 5G 상용망 구축을 위해 △5G 중대역(3.5GHz~3.7GHz, CBRS) 기지국 △5G 저대역(600MHz) 기지국 △전선 설치형 소형 기지국(Strand Small Cell) 등 다양한 통신 장비를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