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삼성디스플레이 점유율 90%까지 오를 듯
'갤럭시Z 플립4' '갤럭시Z 폴드4' 초반흥행 영향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전경.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전경.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올 하반기에도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갈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패널 시장 점유율이 올해 2분기 73%에서 3분기 9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이 크게 상승하는 것은 지난 8월 삼성전자가 신형 폴더블폰을 출시한 영향이다. 신제품 출시 효과로 3분기 삼성전자의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85%로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DSCC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2분기 점유율을 50%로 추정했다.

반대로 하반기 들어 화웨이의 점유율은 크게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화웨이의 폴더블폰 점유율은 2분기 37%에서 3분기 10%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DSCC는 폴더블 패널 공급업체 중 삼성디스플레이를 제외하곤 3분기에 점유율이 4%가 넘는 곳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과적으로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90%까지 상승할 수 있다. 지난 2분기 폴더블 패널 시장 점유율은 삼성디스플레이가 73%, BOE가 18%, 비전옥스가 8%를 차지했다.

브랜드별 폴더블폰 점유율. 사진=DSCC 제공
브랜드별 폴더블폰 점유율. 사진=DSCC 제공

3분기 전체 폴더블 패널 출하량은 660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63% 성장할 것으로 제시됐다. 2분기 전체 폴더블 패널 출하량은 310만대였다.

폴더블폰 출하량도 늘어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 플립4'과 '갤럭시Z 폴드4', 모토로라의 '레이저 2022', 샤오미의 '미믹스폴드2' 등의 출시로 3분기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620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삼성 갤럭시Z 플립4는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폴더블폰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DSCC는 "3분기 유럽 내 폴더블폰 시장에서 갤럭시Z 플립4는 51%의 점유율을 차지할 전망"이라며 "뒤이어 갤럭시Z 폴드4는 27%의 점유율을, 화웨이의 'P50 포켓'은 8%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Z 플립4과 갤럭시Z 폴드4는 유럽 뿐 아니라 동남아와 중남미 등에서도 전작을 뛰어넘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인도의 경우 신제품 판매량이 전작 대비 1.7배, 동남아는 1.4배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동남아 국가 중 인도네시아에서 삼성 폴더블폰 판매량이 전작 대비 2배 늘어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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