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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C 2022] 이재상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 '데이터 오너십, 블록체인 생태계로 해결'

"두나무와 합작한 레벨스로 NFT 시장 적극 공략"

2022-09-23     정우교 기자
이재상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가 22일 개막한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연사로 나섰다. 사진=두나무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정우교 기자] 이재상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가 데이터 오너십에 대해 강조했다. 하이브 아메리카는 지난 2019년 설립된 회사로, 하이브의 미국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23일 이재상 대표는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이하 UDC)에서 현재 엔터테인먼트 산업, 웹 환경에 대해 진단하며 이같이 밝혔다. 데이터 오너십(탈중앙화 오너십)이란 데이터의 수집, 분석, 유통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개념을 뜻한다.

이재상 대표는 먼저 데이터 오너십의 중요성이 부각된 배경부터 설명했다. 그는 "과거 웹 2.0 환경에서는 플랫폼은 이용자들에게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용자 유입을 통해 수익을 창출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이용자들은 자신의 데이터를 통해 플랫폼이 얻고 있는 수익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됐다"며 "일부 이용자들은 자신의 정보를 무상으로 활용하지 말 것을 요구했고 플랫폼들도 이를 인지해 구독모델 등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용자 데이터의 가치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이용자의 데이터는 경제적인 가치가 많으나, 이를 수익으로 취득하기 위해선 현실적인 제약이 있다"면서 "본인이 웹사이트를 만들지 않는 이상 콘텐츠, 광고 배너를 올려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곳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블록체인 생태계'에 이용자가 겪는 제약을 해결할 수 있는 해답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블록체인 산업이 '데이터 오너십'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경험을 전달할 수 있다면, (블록체인) 생태계 유입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탈중앙화된 데이터 오너십은 원치않는 3자의 개입은 발생하지 않는다"면서 "디앱을 통해 보안, 결제, 저장 기능을 옵션을 정한다면 이용자들은 직접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고 무궁무진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앱(DApp)이란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뜻한다. 업비트에 따르면 기존 중앙화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중앙서버의 데이터베이스에 정보를 저장하고 운용도 이곳에서 이뤄졌다.

디앱에서는 중앙서버의 신뢰, 권한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수많은 컴퓨터가 나눠 갖는다. 이에 따라 △보안성·투명성 △인센티브 △거버넌스 참여 등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는 '팬덤'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디앱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하이브의 비즈니스모델도 팬덤에 의존해 있다"며 "이용자들을 팬으로 전환하고, 이들을 성장동력으로 활용해야 하는 팬덤 비즈니스에 블록체인의 특성 접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팬들이 참여하는 디앱을 직관적이고 단순하게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NFT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그는 "현재 NFT는 2000년대 초 모바일 시장과 비슷하다"며 모바일이 콘텐츠 소비, 결제, 인증의 표준으로 자리잡은 만큼 NFT도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NFT는 하나의 도구로 디지털 자산 거래 등의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며 "하이브는 이 영역에서 두나무와 만든 레벨스를 바탕으로 NFT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디지털 경제를 펼쳐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