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TX, 코인 중개·대부기업 보이저 자산 인수
매각가는 약 2조원…가상화폐 현 시장가치 포함
2022-09-27 정우교 기자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한 코인 중개·대부업체 보이저 디지털의 자산을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이같이 보도하며 매각가는 14억2200만달러(약 2조200억원)라고 밝혔다. 여기엔 보이저가 보유한 가상화폐의 현 가치 13억1100만달러(약 1조8700억원)가 포함돼 있다.
보이저는 고객들은 파산 절차가 마무리되면 자산을 FTX의 미국거래소로 이전할 수 있을 것이며 매각안은 다음달 19일 법원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알렸다.
보이저는 가상화폐 헤지펀드 스리애로즈캐피털에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해 뱅크런 사태에 직면했고, 지난 7월 미국 뉴욕 남부연방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