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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감] 첫날 포스코 최정우·현대차 공영운 출석...재계 CEO 줄소환 예정

2022-10-04     안병용 기자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행정안전부·인사혁신처·공무원연금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최정우 포스코 그룹 회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병용 기자]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기업인들이 국감장에 잇따라 불려나오고 있다. 대기업 오너들은 대부분 증인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중량급 전문 경영자들이 상당수 증인대에 선다.

4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행안부 국정감사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공영운 현대차 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최 회장에게는 지난달 초 태풍 '힌남노'가 불어닥칠 당시 골프를 치고 미술 전시회를 관람했다며 질타가 쏟아졌다.

국민의 힘 박성민 의원은 "9월 3~4일 태풍으로 전부 긴장한 상황에서 포스코 회장이 골프장에 가 있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고, 국민의 힘 장제원 의원은 매뉴얼상 책임자가 따로 있었다는 최 회장의 답변에 "매뉴얼 타령을 하고 있냐"고 질타했다.

반면 민주당은 "하천관리의 총체적 책임은 포항시에 있다"며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화살을 돌렸다. 문진석 의원은 "수몰된 건물에 대한 책임을 건물주가 지는 게 아니지 않냐"라며 "정부·여당의 행태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맞섰고, 김교흥 의원은 이 시장을 향해 "하천이 범람하는 게 어떻게 기업인의 책임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 회장은 지난 2018년 문재인 정부 당시 임명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공영운 현대차 사장은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IRA로 인한 (전기차) 판매망 상황은 어떻게 되느냐’는 물음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판매에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IRA는 전기차를 미국에서 생산하거나 배터리 부품과 그 원재료를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나라에서 일정 부분 조달해야 보조금을 지급하는 법안이다. 해당법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은 7500달러(약 1075만원)에 달한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는 전량 한국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관련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공 사장은 우리나라 전기차 정책 관련 재고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주장도 했다. 그는 “미국은 7500달러 보조금을 2032년까지 지속적으로 지급하겠다는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정책은 1년 100만원씩 계속 떨어지고 있어 그런 점도 산업 전략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향후 국감 일정에도 기업인들이 줄소환될 예정이다.  

오는 21일 산업통상자원부 종합국감에는 세탁기 불량 조치 등과 관련해 이기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이, 류긍선 카카오모밀리티 대표는 카카오택시 시장 독과점 문제 등과 관련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는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원·하청 이중구조),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 사고)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넷플릭스와 구글, 애플 등 글로벌 IT기업의 한국법인 대표들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강종렬 SK텔레콤인프라 부사장과 서창석 KT네트워크 부사장, 권준혁 LG유플러스 전무 등 3대 이통사 임원들과 황성욱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부회장은 24일 2차 종합감사 때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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