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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병호·이관섭 고발? 4대강 감사 지시 文부터 고발을'

2022-10-12     박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 박범계 위원장 등 민주당 의원들이 12일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민원실 앞에서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등을 직권남용 및 개인정보보호법위반 등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국민의힘은 12일 더불어민주당이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기로 한 데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부터 고발하라”고 반발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청와대와 감사원이 한 몸처럼 움직인 것은 문재인 정부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4대강사업 감사를 대놓고 지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변인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감사원 서면조사에 대해 '매우 무례한 짓'이라고 발언한데 이어 감사원 사무총장의 문자에 대해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며 “문 전 대통령의 발언이 오늘의 고발을 지시한 것이냐 아니면 공수처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대비해 공수처에 창과 방패를 주기 위한 것이냐”고 꼬집었다. 

또한 “국민이 보기에 정작 직권을 남용하는 장본인은 민주당 의원들”이라면서 “민주당이 감사원 사무총장 등을 직권남용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으로 고발하겠다고 한다. 어제 하루 정책과 국감은 내팽개치고 고발장 작성용 자료 수집하느라 수고 많으셨다”고 비판했다.

장 대변인은 “무엇을 감추려 그리 애쓰는지, 도대체 뭣이 중헌디, 국민이 묻고 있다”면서 “어제 국감장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반복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 드린다"며 "떳떳하면 감사받으시라”고 밝혔다. 

앞서 유 사무총장은 지난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관섭 수석’으로 저장된 수신인에게 ‘오늘 또 제대로 해명자료가 나갈 겁니다. 무식한 소리 말라는 취지입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이 장면이 언론에 포착됐다. 대통령실과 감사원은 ‘단순 문의’라고 일축했으나, 야권은 감사원 정치감사의 배후에 대통령실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후 유 사무총장이 국정감사에서 관련 질의에 “따로 답변드리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하자 민주당 ‘윤석열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과천종합청사를 찾아 유 사무총장과 이 수석, 김영신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 우동호 감사원 특별조사국장, 김순식 감사원 사회복지감사국장을 직권남용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으로 공수처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