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대통령 망신주기 정치보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에 대한 감사를 검토하겠다는 감사원을 향해 "김건희 여사의 민간인 동행 순방은 왜 안하나"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인도 정부의 공식 초청, 모디 총리의 초청을 받아 진행됐던 영부인의 인도 순방이 어떻게 감사대상이 되나. 김건희 여사가 얼마 전에 민간인을 데리고 외국 순방을 다녀온 사실이야말로 감사대상"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이 정치보복의 돌격대라고 보여주는 여실한 증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재해 감사원장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 국정감사에 출석해 김정숙 여사의 감사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윤 의원은 최 원장이 전날 "문 전 대통령이 불가침 성역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정상적인 조사였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그런 내용이 아니라 감사원과 용산 대통령실이 공모해 전임 대통령을 망신 주기 위한 행태"라며 “정치보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다만 이번 사건의 경우 서해공무원 피격 사건을 윤석열 정부 들어서 한 달 만인 6월 해경과 국방부가 아무런 근거도 없이 입장을 번복했고, 감사원은 기다렸다는 듯 그 다음날 감사에 착수했다. 정치보복이라는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를 요청할 수 있다'는 최 원장의 발언에 대해선 "지난번에 감사원이 대통령의 지원기간이라는 망언을 했다. 원장 스스로가 감사원의 자존심과 품격, 자존심을 쓰레기통에 처박아버린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윤 의원은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전날 국정감사장에서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과 문자를 주고 받아 불거진 '하명 감사' 의혹을 해명한 것도 "답변 태도가 고위 공직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총애하는 사람들의 특징인 건방지고 오만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서 좀 많이 걱정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