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남궁훈·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15일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오류 사태에 사과했다. 

두 대표는 이날 포털사이트 다음 공지사항을 통해 "오늘 발생한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카카오톡을 비롯한 다음·카카오T·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겪고 계신 모든 이용자분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카카오는 현재 최대한 빠르게 서비스를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할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카카오 서비스 장애는 이날 오후 3시33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했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6층에 지하 4층 규모(연면적 6만7000여㎡)로 카카오와 네이버, SK통신사의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다.

이번 화재로 화재로 메시지 전송 서비스인 카카오톡 등의 서비스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네이버 일부 서비스도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SKT는 특별한 영향을 받지 않았다. 

남궁 대표와 홍 대표는 "소방 당국의 신속한 조치로 현재 화재 진압은 완료됐으나, 안전상의 이유로 데이터센터에 즉시 전원을 공급하기 어려워 장애 해결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카카오는 이를 인지한 즉시 다른 데이터센터를 이용해 서비스를 정상화하기 위한 최선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카카오는 모든 데이터를 국내 여러 데이터센터에 분할 백업하고 있으며, 외부 상황에 따른 장애 대응을 위한 이원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다만 이번과 같이 데이터센터 한 곳 전체가 영향을 받는 것은 이례적인 상황으로, 해당 조치를 적용하는데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밝혔다. 

남궁 대표와 홍 대표는 "이번 사건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 향후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더라도, 그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고 빠르게 서비스를 평소와 같이 이용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적 재발 방지책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