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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회장’ 시대 개막…“초일류기업 만드는 데 앞장”

2022-10-27     안병용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병용 기자] 삼성에 ‘이재용 회장’ 시대가 열렸다. 삼성은 이 회장의 승진을 계기로 ‘뉴 삼성’ 기치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이재용 회장 승진 안건을 의결했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책임 경영 강화와 경영 안전성 제고,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절실하다”며 이 회장의 취임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 회장은 부회장 승진 10년 만에 회장직에 올랐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삼성그룹의 동일인으로 지정된 지 4년 만이다. 부친인 고(故) 이건희 회장이 별세한 지 2년 만이다.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지 31년 만이다. 지난 광복절 사면 이후 두 달 만이다.

회장 승진은 이사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되지만,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존중해 이 같은 동의 절차를 거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의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방문도 이러한 의지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조만간 부친의 ‘신경영 선언’의 뒤를 이을 경영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앞서 이 회장은 이날 사내게시판에 승진에 대한 소회와 각오를 담은 글을 올렸다. 이틀 전 사장들에게 밝힌 내용이다. 별도의 취임사는 생략했다. 실용주의를 선호하는 이 회장의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최근 글로벌 시장과 국내외 사업장들을 두루 살펴봤다. 절박하다.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은 엄중하고 시장은 냉혹하다”며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앞서 준비하고 실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그는 “창업 이래 가장 중시한 가치가 인재와 기술이다. 성별과 국적을 불문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인재를 모셔오고, 양성해야 한다”면서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 미래 기술에 우리의 생존이 달려있다. 최고의 기술은 훌륭한 인재들이 만들어 낸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의 삼성을 넘어 진정한 초일류 기업, 국민과 세계인이 사랑하는 기업을 꼭 같이 만들자”며 “제가 그 앞에 서겠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