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레고랜드발 '돈가뭄'에 '정책감독당국 책임감 갖고 대응'

"시장안정·취약차주 부담 완화에 은행권 적극적인 역할 중요"

2023-11-01     박준영 기자
지난달 4일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경제·금융 리스크, 그리고 대응과 관련해 정책감독당국이 책임감을 갖고 적기에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시장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오찬을 함께 하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부대변인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지난달 23일 관계기관 합동으로 마련한 '50조원+α(알파)' 규모의 유동성 공급대책 집행 상황을 점검하고, 시장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정부는 강원도 레고랜드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로 회사채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는 등 자금시장 경색 우려가 커지자 50조원+α 규모의 유동성 공급 대책을 가동하기로 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자금시장 대책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시장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시장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해 달라"며 "시장안정과 취약차주의 부담을 완화하는 데 있어 은행권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금융 리스크, 그리고 대응과 관련해 정책감독당국이 책임감을 갖고 적기에 대응해 달라"며 "앞으로도 공식적인 회의뿐 아니라 오늘 오찬과 같이 비공식적인 방식을 통해 수시로 관련사항을 점검하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