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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스윈드, 연내 미국 해상풍력용 타워 공급 예상...성장 탄력-유진

이익 성장 싸이클 견고

2022-11-10     이기정 기자
유럽 해상풍력 설치량. 자료=유진투자증권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기정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0일 씨에스윈드에 대해 예상보다 더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현재 미국에는 로드 아일랜드와 버지니아 해역에 각각 30MW, 12MW의 테스트용 해상풍력 단지만 있다"며 "내년부터 대규모 상용화 단지가 완공되는데, 가장 앞서있는 곳이 메사추세츠주의 Vineyard Wind 프로젝트(800MW)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부터 완공되는 단지들이 늘어나는데, 이중 가장 큰 규모는 뉴저지 해안에 건설될 Ocean Wind 1 프로젝트(1100MW)이다"라며 "씨에스윈드가 인수한 포르투갈 생산법인이 인수되기 전, 해당 단지의 타워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또 "GE와 지멘스가 해상풍력 터빈에 대한 특허 소송을 하면서 프로젝트가 지연될 위기였지만 최근 법원이 두 개의 프로젝트에는 GE가 로열티를 주는 방법으로 납품을 허용했다"며 "따라서 씨에스윈드의 포르투갈 법인이 연내에 타워 공급을 시작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해상풍력 시장이 유럽과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개화하고 있어 씨에스윈드의 해상풍력 타워 매출 비중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포르투갈 공장에서 미국 동부 해역 해상 프로젝트에 공급이 시작된 것이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EU 국가들의 해상풍력 확대도 가속화되고 있다"며 "EU의 해상풍력 연간 설치량은 1GW 수준에서 2030년안에 20GW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IRA(인플레이션감축법)로 인한 미국 풍력 시장 확대와 보조금 수령,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본격 성장 시작으로 씨에스윈드의 성장속도는 또 다시 빨라지게 됐다"며 "특히 향후에도 글로벌 정책들은 IRA와 같이 현지 국가 업체 위주로 지원이 집중될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상황에서 글로벌 대부분의 주요 시장에 현지 공장을 보유한 씨에스윈드가 압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밖에 없다"며 "내년부터 이익 성장 싸이클이 크고, 길게 진행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