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TCS 레이싱팀, 순수 전기 경주차 ‘I-타입 6’ 공개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모터스포츠팀 재규어 TCS 레이싱이 2023년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할 레이싱카 ‘재규어 I-타입 6’를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재규어 I-타입 6는 순수 전기 레이싱카로 전면 250㎾, 후면 350㎾ 성능의 전기모터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기존 젠2(Gen2) 대비 에너지 회생 능력이 두 배 이상 높아져 리어 브레이크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파워트레인 변화로 최고출력은 100㎾ 향상됐고, 차체를 변경해 기존보다 50㎏ 가벼워졌다. 새 경주차의 최고속도는 322㎞/h에 달한다.
새로운 디자인도 적용됐다. 경주차 외장은 카본 블랙과 새틴 화이트를 기본으로 골드 액센트가 어우러진 비대칭 디자인이 눈에 띈다.
드라이버는 미치 에반스(Mitch Evans)와 샘 버드(Sam Bird) 2인조다. 재규어 TCS는 3시즌 연속 드라이버 라인업을 유지, 끈끈한 팀워크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재규어는 포뮬러 E에서 쌓은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동화 전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재규어는 2025년부터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하고, 2039년까지 공급망 및 운영 전반에서 탄소 순배출량 ‘0’를 달성할 계획이다.
제임스 바클레이(James Barclay) 재규어 TCS 레이싱 팀 감독은 “포뮬러 E 시즌 9은 완전히 새로운 순수 전기 레이싱 카인 I-타입 6와 함께하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스릴 넘치는 시즌이 될 것”이라며 “지난 시즌 우리 팀은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지만 우리가 더 잘해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번 시즌의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