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음 뉴타운 5구역 '최고 30층·808세대 아파트 단지'로 재정비
[데일리한국 김택수 기자] 길음뉴타운 지정 이후 유일한 미개발지인 길음5구역이 최고 30층, 808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제9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길음5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
길음5구역에는 당초 계획된 571세대보다 237세대 늘어난 808세대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이 중 148세대는 분양 세대와 차별 없는 '혼합 배치'로 공급할 방침이다. 용적률은 종전 250%에서 290% 이하로 확대됐다.
시 건축위원회 심의, 사업시행계획인가, 관리처분인가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착공하게 된다.
길음5구역은 2002년 뉴타운 사업지에 포함됐으나 노후·불량 주택이 밀집한 지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존치구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2007년 주택재정비사업을 추진해 2010년 길음5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받았고 2019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며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사회복지시설을 함께 건립해 노후한 정릉종합사회복지관과 성북여성회관을 이전한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약 485㎡), 공공형 실내 놀이터(키즈카페, 약 485㎡), 여성 플라자, 커뮤니티 공간 등을 조성한다. 현재 정릉로변에 위치한 정릉치안센터도 구역 내로 이전 예정이다.
아울러 위원회에서는 '노량진2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도 조건부 가결했다.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인근인 동작구 노량진동 312-75번지 일대(1만6208㎡)에 3개동, 지하 4층∼지상 29층, 연면적 8만972㎡ 규모의 주상복합 건축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저층부(지하1층∼지상2층)에 상업시설, 업무시설,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서며 장기전세주택 114세대를 포함한 공동주택 415세대가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