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35층·1654가구 아파트 탈바꿈

거여새마을 촉진(정비)구역 조감도. 이하 자료=서울시
거여새마을 촉진(정비)구역 조감도. 이하 자료=서울시

[데일리한국 김택수 기자] 서울 송파구 거여동 일대가 최고 35층·1654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서울시의 '사전기획 공공재개발' 후보지 중 심의를 통과한 첫 사례다.

8일 서울시는 제4차 도시재정비수권소위원회에서 '거여·마천재정비촉진지구 내 거여새마을 재정비촉진구역 지정 및 촉진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거여새마을 구역(송파구 거여동 549번지 일대·7만1922.4㎡)은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위례택지개발지구 사이에 위치한 노후 저층주택 밀집지다. 계획 용적률은 273.63%다.

거여새마을 촉진(정비)구역 위치도
거여새마을 촉진(정비)구역 위치도

북측은 지난 2021년 재정비촉진사업을 통해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로 변모됐고 동측으로는 위례신도시가 조성되면서 해당 지역의 개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거여새마을 구역은 서울시의 사전기획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돼 올해 초 사전기획에 들어갔으며, 지난 9월 사전기획안을 확정하고 이어 주민공람 등 입안·심의절차를 마무리했다.

사전기획이 아닌 일반 공모 형태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계획안이 나온 뒤 심의를 통과에 수년이 소요된다.

사전기획은 공공재개발 사업지에 대해 서울시가 초기 단계부터 주민, 공공시행자(LH)와 함께 사업성·공공성이 결합한 계획 방향을 제시해 사업 기간을 줄인 제도다.

시는 올해 4월 발표한 '서울형 임대주택 혁신방안'에 따라 공공주택 468세대 중 절반 이상(294세대)을 59∼84㎡형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해당 구역의 용도지역은 제1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제2·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된다. 기부채납 방식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사회복지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거여역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는 대규모 통경축(조망 확보 공간)과 공공보행통로도 조성 예정이다.

계획안은 시 건축위원회 심의, 사업시행계획인가, 관리처분인가 등 후속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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