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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집 사겠다 60.2%, 조사 이래 최저'...매도·매수 꽁꽁

매도 계획도 40.2%로 역대 최저

2022-12-12     김택수 기자
주택 매입 계획 유무(좌), 주택 매입 계획 유무 지역별(우). 이하 자료=직방

[데일리한국 김택수 기자] 부동산 완화 대책에도 대출 이자 부담, 가격 하락 조정 우려 등으로 매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매도자 역시 급하지 않은 이상 서둘러 팔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매매시장의 거래 공백기가 지속되고 있다. 

12일 프롭테크 기업 '직방'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293명중 60.2%만이 내년에 집을 살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수치는 직방이 2020년 관련조사 시작(70.1%) 이후 최저치다.

내년에 주택매입 의사가 있는 사람의 절반 이상은 신규 아파트 청약보다는 기존 아파트를 매입하겠다고 답했다. 매입 의향 응답자 778명 중, 매입 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기존 아파트(50.5%)’를 매입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신규 아파트 청약(23.7%) △연립, 빌라(10.0%) △아파트 분양권, 입주권(9.9%) 등 순으로 나타났다.

계획하는 주택 매입 비용은 3억원 이하가 37.8%로 가장 많았다. 이어 3억 초과~5억 이하(32.8%), 5억 초과~7억 이하(18.4%) 순으로 나타났다.

내년 주택 매입시기는 1분기(29.7%), 2분기(20.7%) 순으로 상반기 비율이 높았다.

직방은 "2022년에는 아파트 가격 상승 부담과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으로 기존 아파트 매입 의사는 줄고 신규 아파트 청약에 관심이 많아졌던 것과 달리, 2023년에는 다시 기존 아파트를 사겠다는 응답이 증가했다"며 "이는 최근 미분양 증가, 금리 인상으로 인한 예비 청약자들의 이자 부담 등으로 신규 청약보다 가격이 하향 조정 중인 기존 아파트로 다시 눈을 돌리는 이유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주택 매입 이유는 '전·월세에서 자가 마련'이 45.0%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거주 지역 이동(18.1%) △면적 확대, 축소 이동(15.3%) △시세 차익 등 투자 목적(6.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입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향후 가격이 하락할 것 같아서'가 33.0%로 가장 많았다. 

2023년 주택 매입 계획 없는 이유

주택을 팔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40.2%만이 '있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인천(49.5%), 경기(41.7%), 지방(40.9%), 광역시(38.2%), 서울(34.5%) 순으로 많았다.

직방은 "주택 매입, 매도를 계획한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예년보다 줄었다"며 "경기침체와 거래 관망으로 각종 부동산 대책이 완화되고 있지만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매수 관망세가 짙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