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택수 기자] 아파트 매매·전셋값이 역대급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역대 최대 낙폭 기록을 갈아치우며 지난 5월말 이후 28주 연속 하락행진을 이어갔다.

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첫째 주(12월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59% 떨어져 2012년 5월 한국부동산원 시세 조사 이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의 하락폭이 지난주보다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0.7~0.8%대의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강남권은 지난주 줄어든 낙폭이 이번 주 다시 확대됐다. 서초구는 지난주 -0.22%에서 이번 주 -0.26%로, 강남구는 -0.34%에서 -0.39%로, 송파구는 -0.48%에서 -0.67%로 낙폭이 벌어졌다.

경기와 인천 아파트값도 각각 0.78%, 0.98% 떨어졌다. 지난주 (-0.71%, -0.94%)보다 하락 폭이 커졌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도 0.74% 떨어져 역대 최대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방에서는 대구(-0.68%), 세종(-1.02%)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전세시장도 여전히 하락세다. 세입자가 급감하고 전세 매물 적체현상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96% 내리며 지난주(-0.89%)보다 낙폭을 키웠다. 경기도·인천 전셋값은 각각 1.00%, 1.11% 하락해 주간 낙폭이 1%대로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