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리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검찰 소환에 대해 "28일은 당의 최고위원회의 일정이 이미 광주에서 정해져 있어 출석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검찰이 (출석)통보 시 협의해야 한다는 규정에 반해 일방적으로 팩스 통보했다"면서 "향후 문제에 대해서는 검찰이 또 출석과 관련한 협의 요청을 하면 그때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안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이 대표 사건을 수사하는 검사들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여권에서 '좌표 찍기'라는 비판이 나온 데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검찰이 수사를 했으면 결과에 대해서 책임지는 것이기 때문에 공개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검사의 행위는 단독 관청으로서 자기 이름을 걸고 하는 것이고, 어떤 검사가 어떤 사건을 수사하는지 대해서는 이미 언론에도 다 공개돼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 얘기를 하려면 이 대표 소환에 앞서 문제가 되고 있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소환,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는 왜 안 하는지 그것부터 답하는 게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3일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 서울중앙지검·수원지검 8개 부'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을 만들어 당원들에게 배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