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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제기 김의겸 고발 검토

김의겸 "환영…尹부부 억울하다면 '김건희 특검' 받으라"

2023-01-29     박준영 기자
용산 대통령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추가로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형사 고발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과 관련해 고발을 포함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최종 결정은 나지 않았으나 고발을 하는 것으로 결정 난다면 주 초반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7일 당 대변인 명의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판에서 김 여사의 이름이 최소 300번 이상 거론됐고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의 이름도 100번 이상 언급됐다"며 "여기에 추가로 또 다른 작전주 '우리기술'에서도 김 여사, 최 씨의 계좌가 활용됐다는 것이 다름 아닌 담당 검사의 입을 통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터무니없는 거짓"이라면서 "공당의 대변인이 금융감독기구 조사 결과 등 객관적인 근거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대통령 배우자가 주가조작을 했다'고 단정적으로 공표한 것은 어떤 핑계로도 정당화될 수 없고 국익에도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이르면 오는 30일쯤 고발장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여사를 제대로 조사할 좋은 기회"라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저는 도이치모터스에 이어, 또 다른 작전주 '우리기술'까지도 김 여사가 손을 댔을 가능성을 추가로 제시했다"며 "흐름을 보면 도이치모터스와 우리기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사건의 실체를 알려면 두 가지 '작전'을 함께 들여다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은 도이치모터스와 관련해 김 여사를 서면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용산 대통령실이 저를 고발해 처벌하려면 도이치모터스, 우리기술과 관련한 김 여사의 역할이 먼저 규명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 부부가 진짜 억울하다면 '김건희 특검'을 받으라"며 "그 특검에서 제 주장이 잘못된 것으로 드러난다면 그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