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토 커뮤니티

'1강' 굳히는 김기현, 安과 지지율 2배 차이…문제는 과반

김기현 45.9%·안철수 23.0%·천하람 12.7%·황교안 10.6%

2023-03-02     박준영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이 1일 경북 안동시 독립운동기념관에서 열린 제104회 3·1절 기념행사에 참석해 3·1절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결과가 2일 발표됐다. 김기현 후보는 경쟁 주자인 안철수 후보를 두 배 가까이 앞섰지만, 1차 투표의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과반’ 달성은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달 27~28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 485명에게 당 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김기현 후보의 지지율은 45.9%로 집계됐다. 안철수 후보는 23.0%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천하람 후보 12.7%, 황교안 후보 10.6%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4.0%,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8%였다.

지난달 13~14일 이뤄진 직전 조사 때와 비교하면 김기현 후보의 지지율(44.2%)은 1.7%포인트 올랐고,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29.3%)은 6.3%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두 후보의 격차는 14.9%포인트에서 22.9%포인트로 늘어나게 됐다.

김기현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앞서고 있지만, 결선 없이 1차에서 결과를 매듭지을 수 있는 조건인 과반의 지지도를 얻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정된 당헌·당규에 따라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시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지지도 상위 2명은 이를 통해 승부를 가린다.

김기현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자들에게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가운데 과반인 55.9%는 김기현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기현 후보는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후보로 부상한 뒤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우위를 달리고 있다.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다는 답변은 20.2%였다.

4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후보 여론조사에서도 ‘친윤’(친 윤석열)계로 꼽히는 후보들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위원 후보들 가운데 김병민, 김재원, 조수진 후보 등은 친윤계로 분류된다.

조수진 후보는 15.7%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민주당계 출신 보수 유튜브 '따따부따' 운영자 민영삼 후보가 15.6%로 2위를 기록했다. 김재원 후보는 12.0%로 3위에 올랐다.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허은아 후보와 ‘친윤계’인 김병민 후보는 각각 7.6%를 얻어 공동 4위에 올랐다. 뒤이어 태영호(6.4%), 김용태(6.3%), 정미경(4.8%) 후보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한 응답은 각각 10.9%, 13.1%였다.

1명을 뽑는 청년최고위원 후보 중에서는 친윤계인 장예찬 후보가 39.1%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기인(9.7%), 김가람(9.0%), 김정식(7.3%) 후보 순으로 조사됐다.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국민의힘 지지층 485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 자동응답(ARS) 방식(100%)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