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주자들, 3·1절에도 당심 잡기 총력

국민의힘 김기현(왼쪽부터)·황교안·천하람·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지난달 2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왼쪽부터)·황교안·천하람·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지난달 2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나영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일주일 앞둔 1일 당권주자들은  현장 행보와 여론전을 통해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김기현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안동시 독립운동기념관에서 3·1절 기념행사 참석했다. 이후 안동·영주·상주 당협 당원간담회에 잇달아 참석하며 경북 집중 유세에 나섰다. 특히 경상북도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선 국민의힘 소속 경북도의원 55명 전원의 지지 선언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안철수 후보도 이날 경북 포항 경남 창원에서 책임 당원 간담회를 열었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전당대회 공정성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전당대회는 여러모로 낯설다”며 “대통령실·비대위·선관위 모두 공정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은 저만의 피해의식일까”라고 전했다.

이어 “제가 대통령실의 부당한 개입에 맞서지 않은 이유는 두 가지”라며 “당 내분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고, 제가 당대표 후보로 나올 때는 제가 당대표라고 생각하고 행동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에 나와 김 후보가 나경원 전 의원 등과의 연대를 내세우는 것에 대해 “공갈 연대”라는 비판도 했다.

천하람 후보는 자신이 김 후보와 결선 대결을 펼칠 것이라고 자신했다. 천 후보는 SBS 라디오에 출연해 “여러 자료들을 분석했을 때 천하람-김기현 결선은 200% 확신한다”며 “안 후보가 제게 레드카펫을 깔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천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한 자리에서 김 후보의 ‘땅 투기’ 의혹을 지적하기도 했다.

황 후보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에 대한 ‘땅 투기’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황 후보는 김 후보 ‘땅 투기’ 의혹을 겨냥해 “큰 흠을 가지고 출발하면 우리 당은 금방 무너지고 또 비상대책위원회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