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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시그넷, EV 트렌드 코리아 참가…충전기 풀 라인업 공개

2023-03-14     안효문 기자
SK시그넷 EV 트렌드 코리아 2023 부스 조감도. 사진=SK시그넷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SK시그넷은 전기차 산업 박람회 EV 트렌드 코리아 2023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

SK시그넷은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코엑스 C홀에서 진행되는 EV트렌드코리아 2023에서 완속 충전기부터 신제품 V2를 포함한 초급속 충전기까지 충전기 풀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중 V2 급속 충전기는 지난 1월 CES 2023에 출품했던 신제품으로, 단일 포트에서 최대 400㎾ 출력을 확보해 15분만에 전기차 배터리를 2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V2에 탑재될 파워모듈은 기존 대비 전력효율을 개선하고 부피를 39% 줄이는 등 충전기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번 전시에는 충전기뿐만 아니라 초급속 충전기의 핵심부품인 파워모듈의 차세대 실제품들도 같이 전시된다. 이밖에 국내 주력 제품인 급속 충전기 V1(100㎾, 200㎾급),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Electrify America, EA) 충전기와 미국 2위 충전소 사업자인 EVgo의 충전기 제품, 메가와트(MW) 단위의 전력을 공급하는 메가와트 차징 시스템(Megawatt Charging System, MCS)의 프로토타입 등도 출품될 예정이다.

SK시그넷 메가와트 차징 시스템 프로토타입. 사진=SK시그넷 제공

MCS 충전기는 350㎾ 초급속 충전기 대비 단위 시간당 3배 많은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된 트럭, 버스와 같은 상용차(heavy-duty vehicle) 충전에 적합하다. 대용량 충전을 위해 전력 공급 장치인 디스펜서의 케이블 및 커플러의 부피가 커진 것이 특징이다.

MCS 시장은 2027년까지 42억달러(한화 약 5조5000억원) 규모(연 평균 29%)로 성장할 전망이다. 농기계, 중장비와 같은 15톤 이상의 차량이 주요 시장이지만 향후 선박, 산업 차량, 도심항공 분야로 확장될 수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국제 전기차 충전 협의체 ‘CharIN’은 지난 해 MCS 충전 프로토타입을 발표, 2024년 중 상용화를 위한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SK시그넷은 국제 표준화에 맞추어 24년 중 MCS 충전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이번 EV 트렌드 코리아에서는 국내에서 수요가 많은 제품들을 다양하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미국에 비해 완속 충전기에 대한 소구가 높은 국내 시장의 수요에 따라 올해 하반기 중 7~14㎾급 완속 충전기를 출시해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