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기간 동안 엑손모빌, 블랙마운틴, 헌트 등 미국 에너지 기업들과 저탄소 신에너지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주요 협력분야는 탄소포집저장(CCS), 청정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사업이다.
김동섭 사장은 윤 대통령을 수행해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방미해 ‘한미 첨단산업 포럼’, ‘한미 첨단산업 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했다.
석유공사와 엑손모빌 간 업무협약은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한미 첨단산업 청정에너지 파트너십에서 체결됐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 사예드 아시아태평양 저탄소사업 담당 사장, 김동섭 사장이 협력에 서명했다. 향후 국내외 CCS 사업의 공동평가와 개발, 미국 내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과 국내 도입 인프라 구축사업을 협력할 계획이다.
미국 석유개발 기업인 블랙마운틴과의 협약은 댈러스에서 체결했다. 김 사장은 렛 베넷 CEO 일행과 면담하며 에너지 부문 합작투자와 석유공사의 비핵심자산 매각, 자산개발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한 신성장 사업의 확대 발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사장은 헌트 에너지의 헌터 CEO를 만나 전통 E&P 사업부문에서 양사 간 협력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고 에너지 부문에서 패러다임 전환에 공동대응하기로 합의했다.
김동섭 사장은 “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미 사업에너지 분야의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가 한데 모여 저탄소 신에너지원 확보를 위한 양국 간 협력방안을 긴밀히 논의했다”며 “석유공사는 글로벌 수준의 저탄소 신에너지 사업역량을 확보해 미래 청정에너지 시대를 대비하고 안정적인 에너지전환을 염두에 두고 석유개발 사업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