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래 키움 회장 '물의 일으켜 죄송'…회장·이사회 의장 모두 사퇴
다우데이타 지분 매각 수익 605억원 사회 환원…주가조작 개입은 부정
2023-05-04 김병탁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병탁 기자] 김익래 다움키움그룹회장이 최근 ‘SG증권발 주가 폭락' 관련해 모든 책임을 지고 회장과 이사회 의장 자리를 모두 물러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대국민 사과 회견을 열었다. 그는 "먼저 높은 도덕적 책임이 요구되는 기업인으로서, 한 그룹의 회장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금융당국과 수사기관의 조사에 숨김과 보탬없이 적극적이고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회장은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직을 사퇴하고, 다우데이타 주식매각대금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말했다. 그가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를 매각해 얻은 수익금은 605억원이다.
하지만 김 회장은 SG증권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 개입 여부는 일절 부정했다.
그는 "최근 저의 주식 매각에 대해 제기된 악의적인 주장에 대해 객관적인 자료로 소명하고자 했으나,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금과 같은 상황은 주주님과 이해관계자를 포함한 모든 국민 여러분들께 부담을 드리는 일이다"라며 "매도 과정에 법적인 문제가 없었다 하더라도 이번 사태로 모든 분들께 상실감을 드린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를 결심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