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상훈, 이하 산단공)과 울산항만공사(사장 김재균, 이하 UPA)가 윤리경영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윤리경영학회는 2일 개최한 2023년 춘계학술대회에서 산단공과 UPA를 윤리경영 대상 수상자로 선정해 시상했다.
윤리경영 대상 심사위원장인 김영조 교수(부경대)에 따르면 산단공은 윤리경영을 위해 2021년 신윤리경영 체계 발표, 2022년 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 선언과 같은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체계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산단공은 단순한 선언과 제도 도입에 그치지 않고 조직문화로 체화할 수 있도록 조직의 전략적 방향과 결합해 주친하는 '윤리경영 단계'를 도입했다.
또 공공기관들이 그동안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서비스 공급이라는 전방효과에 집중해 왔다면 산단공은 광의의 적극적 윤리경영 차원에서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사회적 책임 이행에 노력했다.
아울러 산단공은 부패방지경영 시스템(ISO37001) 인증과 동반성장평가에서 최우수 기관 선정이라는 가시적인 성과와 청렴윤리경영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시스템 보완과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UPA의 경우 ‘에너지 물류를 선도하는 '에코 스마트 항만’이라는 기업 비전을 바탕으로 청렴한 울산항 조성과 청렴문화를 공공부분에 확산시키기 위해 CEO 주도하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왔다.
특히 MZ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하위직으로 구성된 주니어보드와 CEO에게 직접 고충상담을 할 수 있는 익명의 소통게시판을 운영했다. 준법·윤리경영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전담조직의 정원을 확대하고 자체 예산협의회 운영과 청렴담당자 승진 우대, 전문자격증 취득을 지원했다. 또 자발적으로 청렴컨설팅 사업을 추진해 해양항만 공공부문에 청렴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이런 결과로 UPA는 국민군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SOC 공기업 중 유일하게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공공기관 최초로 준법경영시스템(ISO37301)과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37001)을 동시에 받는 성과를 거뒀다.
상패를 받은 산단공의 이영호 ESG소통실장은 “윤리경영학회에서 기관에 대한 포상을 받았다는 점이 뜻깊다”며 “현장실사 때 교수님 두분이 많은 말씀과 조언을 했다. 이 상이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UPA의 이상민 감사부장은 “UPA의 수상은 담당직원의 열정 덕분"이라며 “윤리경영 정착에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윤리경영학회장인 김효선 교수(중앙대)는 "산단공과 UPA의 활동에서 우리 사회의 희망을 보는 것 같다"며 "윤리경영의 훌륭한 본보기를 보여줘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