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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환경부, 경유 공항버스 2030년까지 100% 수소버스化

7일 서울시, 환경부, SK E&S, 현대차, 티맵과 협약...수소모빌리티 선도도시 2026년까지 전체 70% 수준 300여대, 2030년 모든 공항버스 전환

2023-06-07     안희민 기자
서울시와 환경부는 7일 '수소모빌리티 선도도시 서울'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은 협약식 참석자. 왼쪽부터 추형욱 SK E&S 사장, 한화진 환경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사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서울시와 환경부가 인천공항에서 진입하는 경유 공항버스를 2026년까지 전체 버스의 70% 수준인 300여 대, 2030년까지 100%에 해당하는 450여대를 수소버스로 전환한다. 

서울시와 환경부는 7일 SK E&S, 현대차, 티맵모빌리티와 이와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소모빌리티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업무 협약식엔 오세훈 서울시장, 한화진 환경부 장관, 추형욱 SK E&S 대표, 장재훈 현대차 대표,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가 참석했다. 

왕복 1회당 평균 137km를 주행하는 대형 경유버스는 일반 승용차 대비 온실가스 30배, 미세먼지 43배를 배출한다. 수소차는 총전 시간이 전기버스보다 짧은 30분 이내고 주행거리는 내연기관 차량과 비슷한 600km 이상으로 장거리 노선을 운행하는 공항버스에 적합하다. 

이에 서울시는 2026년까지 300여대의 공항버스를 포함해 1300여대를 수소버스로 전환하고 버스 전용 충전소 5개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수소모빌리티 선도도시 서울’ 조성을 위해 대중교통, 공항버스 등 수소버스 전환과 충전소 구축을 위해 행정과 재정을 지원한다. 

SK E&S는 안전적인 액화수소 생산·공급, 액화수소 충전 인프라의 적기구축을 위해 노력한다. 현대차는 저상·고상 수소버스를 적기에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며 티맵모빌리티는 경우 공항버스 등을 수소버스로 조기에 전환하고 협력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환경부는 지난 2020년부터 수소 저상버스 27대를 시내버스로 보급했으며 올해 출시되는 고상 수소버스를 공항버스로 보급할 계획이다. 향후 충전소 구축 상황을 고려해 2026년까지 1300여 대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서울시와 환경부는 수소버스의 안정적 보급을 위해 2026년까지 5개 공영차고지에 버스 전용 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강서 공영차고지에 수소버스 전용 충전소를 설치해 시내버스 20여대를 운여하고 있다. 올해 중으로 진관2 공영차고지에 액화수소 버스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지역에 강서 수소 버스충전소 3기를 포함해 총 9개소 13기의 수소충전소가 있다. 

서울시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2002년부터 경유 시내버스를 액화천연가스(CNG) 버스로 교체하기 시작해 2011년 시내버스를 7400여 대를 교체했다. 이 수치는 시내버스 전체 물량이다. 2010년부터 전기버스를 도입해 2022년 말 기준 1000여대를 보급했다. 

환경부는 수송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지난달 4일 서울시를 포함한 12개 지자체, 7개 민간기업, 7개 운수사와 함께 민간기업의 수소 통근버스 전환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서울시와의 협약을 통해 수소버스가 시내, 통근, 공항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대도시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은 온실가스 배출량과 가장 큰 영향이 있다”며 “시내버스 전체를 CNG 연료로 바꿔 대기질을 크게 개선한 경험으로 공항버스의 수소버스화를 추진해 온실가스 감축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수소 공항버스의 도입은 한국의 탄소중립 노력을 외국인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서울시의 수소버스 보급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