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개회식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개회식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5일 "기후변화는 인류 생존의 문제와 직결돼 있다"면서 "많은 고통이 따르는 어려운 길이지만 생각의 패러다임을 바꾼다면 새로운 성장산업으로서 그 가능성도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탄소 중립 이행 의지를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글로벌 경제질서가 저탄소 경제체제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면서 세계 각국이 청정에너지 개발과 탄소 저감 기술혁신에 대한 투자 등 기후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우리 대한민국도 이런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민간이 능동적인 혁신의 주체로서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철강, 석유화학 등 탄소 배출이 많은 우리나라 산업구조를 고려하면 결코 쉬운 도전이 아니다"라면서도 "우리가 지금까지 쌓아온 세계적인 기술력과 뛰어난 인적자원이 저탄소 산업구조로 전환하는데도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탄소 다배출 업종의 기술적 한계를 돌파하는 혁신형 기술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에너지 소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해서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산업 현장의 고효율 설비의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탄소 감축 노력에 대한 투자 인센티브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친환경 모빌리티 혁명을 주도해 나갈 전기차, 수소차 등 무공해차 보급도 한층 더 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후박람회는 '기후 위기를 넘어, 지속 가능한 번영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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