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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 가격 싸졌는데…' 애플, '아이폰15' 가격 인상할 듯

아이폰15 시리즈 최대 200달러 상승 전망 "100달러 오르면 매출 235억달러 상승 효과"

2023-06-12     김언한 기자
아이폰15 프로' 렌더링 이미지. 사진=나인투파이브맥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언한 기자] 애플이 올해 나올 신형 아이폰 출고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해 큰 폭의 부품가격 상승에도 아이폰14 시리즈 가격을 동결했다. 올해 아이폰15 시리즈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경우 미국에서 2017년(아이폰X 시리즈) 이후 처음으로 아이폰 가격이 오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웨드부시증권의 연구원 댄 아이브스(Dan Ives)는 올해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5 시리즈가 전작보다 최대 200달러 비싸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아이브스 연구원의 예상대로 출고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도 지난 2월 출시한 갤럭시S23 시리즈 출고가를 15만원 정도 올렸다.

스마트폰 가격이 오르는 것은 전 세계적인 흐름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테이티스타에 따르면 중국 샤오미의 2021년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은 1097.5위안(약 20만원)으로 전년보다 5.5% 올랐다. 지난해 샤오미 스마트폰 ASP는 1111.3위안(약 21만원)으로 전년 대비 1.26% 상승했다.

아이브스 연구원은 아이폰15 시리즈 출고가격이 평균 100달러 오른다고 가정할 경우 애플은 이와 관련해 235억달러의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이폰15 프로맥스' 렌더링 이미지. 사진=아이스유니버스 트위터

또 그는 고가 모델인 아이폰15 프로 시리즈 가격 상승 폭이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보다 클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브스 연구원이 예상한 올해 아이폰15 시리즈 출하량은 2억3500만~2억4000만대 사이다.

올해 들어 원재료 가격 부담이 낮아졌음에도 애플이 아이폰 가격 인상을 고민하는 것은 일부 부품에서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는 선단공정이 적용된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4 프로 시리즈에 들어간 프로세서 'A16 바이오닉'의 가격은 개당 110달러(약 14만원)로 전해진다. 이 부품의 가격은 전작(A15 바이오닉)보다 2.4배 올랐다.

이는 설계도면을 받아 칩을 생산하는 파운드리 업체가 서비스 가격을 올리고 있는 영향이 크다. 올해 아이폰15 프로 시리즈에 탑재될 'A17 바이오닉'은 대만 TSMC에서 3나노(nm) 공정으로 생산한다.

TSMC는 파운드리 가격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특히 업계에선 TSMC의 3나노 파운드리 공정 가격이 5나노의 경우보다 약 50% 비싼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