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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프랑스, 진정한 우방…우주·항공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 협력 확장'

2023-06-20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한·프랑스 공동 언론발표를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세계가 불확실성과 복합위기에 직면한 지금 한국과 프랑스 양국 간 협력은 첨단 기술과 미래 전략 산업 분야로 확장돼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 이틀째인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엘리제궁에서 정상회담을 하기 전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발표문에서 "양국은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면서 "지난해 양국 교역은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저와 마크롱 대통령님은 실질적 경제협력을 증진하고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우주, 항공 등 미래 전략산업 협력도 함께 모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와 함께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의 어느 지도자들보다도 우크라이나 지원에 앞장서 왔다"며 "대한민국은 프랑스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우크라이나 평화와 재건을 위한 지원을 적극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관계의 오랜 역사를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프랑스를 "대한민국의 오랜 친구"로 칭하면서 "6·25 전쟁으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가 위기에 놓였을 때 달려와 준 진정한 우방국"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낯선 나라, 낯선 국민을 위해 3421명 프랑스 참전용사가 치른 고귀한 희생을 절대 잊지 않겠다"며 "이러한 도움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경제 대국으로 발전했고 영화 '기생충'을 만든 나라가 됐고 파리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케이팝의 나라가 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글로벌 책임 국가로서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유럽에서 인도·태평양 전력을 선도하는 프랑스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한 핵·미사일 위협은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세계 평화에 대한 도전"이라며 "대한민국은 차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긴밀히 협력해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의 하이라이트인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프랑스의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4차 경쟁 프리젠테이션(PT)의 마지막 연사로 나선다.

윤 대통령은 "6.25 전쟁 당시 피난민으로 가득 찼던 부산이 이제는 한국 제1의 항구도시이자 세계 제2위 환적항이 됐다"며 "부산 세계박람회는 BIE가 표방해 온 혁신과 협력 정신을 이어받아 글로벌 기업 간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교류의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님과 프랑스 국민 여러분의 관심을 기대한다"면서 "마크롱 대통령님을 한국에서 다시 뵙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